현재 어떤 조직에서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 X-Design Center 조직은 고객 관점에서 KT 서비스가 더 쉽고 자연스럽게 사용되도록 디지털 경험을 개선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서비스 흐름 전반의 불편을 해결하며, 일관된 디자인 기준과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이 실제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본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KT UX Design Guide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관된 UX/UI 가이드를 제공해 프로젝트 운영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지속적인 디자인 테스트를 통해 가이드를 업데이트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역할을 맡기 전에는 kode, 사장이지, MY K 등 주요 서비스의 초기 UX/UI 제안에 참여하며 개선 방향을 마련했어요. 이런 경험 덕분에 KT의 다양한 서비스를 단기간에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KT다운’ 디자인 기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커리어를 걸어오셨나요?
저는 2017년 브랜드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UX/UI 분야로 전환하면서 증권사 MTS, 홈쇼핑, B2E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며 경험을 쌓았어요. 직전에는 블록체인 앱 출시를 담당했고, 멤버십 앱을 3년간 꾸준히 성장시킨 경험도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KT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년 변화하는 트렌드를 서비스에 빠르게 반영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분야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반복적인 업무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릴리즈 이후 트래킹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때 특히 뿌듯해요! 단기 목표는 디자인 가이드가 KT 내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안정화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자인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직무를 잘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타이포나 색상 등 디자인 기본기와 시각적 표현 감각은 UX/UI 직무에서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UX 관점에서 사용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태도가 더해지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기획자, 개발자, 동료 디자이너와 긴밀하게 협업하기 때문에 의견을 편안하게 공유하고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합니다. 요즘은 AI 활용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으며, Figma 역시 짧은 주기로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어 꾸준히 배우고 적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는 KT UX 디자인 시스템 구축입니다. 오랜 기간 KT 서비스들이 서로 다른 리소스를 사용하며 운영되다 보니 고객 경험의 일관성이 부족했고, 프로젝트마다 가이드를 새로 제작하는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 전사 서비스에 동일한 UX 원칙을 적용하고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말부터 논의를 시작해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협업하며 KT UX 사이트를 선보였습니다. 오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의 의견을 받아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은?
저는 Common UI를 담당하며 전체적인 디자인 스타일과 톤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KT의 다양한 서비스 화면을 분석하고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디자인 언어로 일관성 있게 구현하는 데 집중했어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KT 자산을 살리면서 더 정제된 방향으로 다듬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KT다운 일관성’이 무엇인지 기준을 세우는 과정부터 시작했습니다. 타이포 강약, KT Red·Teal 컬러 위계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연결되는 요소를 세심하게 조율하며 스타일 방향을 잡았고, 최종적으로 ‘신뢰’라는 핵심 가치를 간결하고 안정된 구조, 여백 중심의 시각 균형, 명료한 정보 계층으로 시각화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톤앤매너는 가이드에 반영되어 서로 다른 팀에서 만들어도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되는 ‘Seamless Flow’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한 부분은?
KT UX 디자인 시스템이 처음 도입되는 만큼 담당자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디자이너뿐 아니라 다양한 직군이 공통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갈등/조율 상황에서의 관점과 해결 방식
갈등 상황에서는 먼저 서로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현실적인 지점을 찾는 편입니다.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오래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편하게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함께할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아이디어를 즐겁게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동료분이었으면 좋겠어요. 디자인과 UX에 관심이 있고 작업에 애착을 가지는 분과 함께 큰 시너지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