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al AI는 무엇인가?
[AI의 발전 방향]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피지컬 AI 7대 선도 프로젝트]
[CIIF에 전시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 Optimus]
CIIF 2025 참관 후기
CIIF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장인 상하이 NECC에서 열렸으며, 제조·자동화·로봇·지속 가능 기술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산업 박람회입니다. 올해는 특히 로봇 전시관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고, 10개국 이상에서 35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 서비스 레이어까지 로봇 Full Stack 기술을 확보해 AI 로봇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적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대한 지원이 크게 확대되면서, 올해 전시에서는 Autonomous + Industrial AI를 중심으로 한 AI 로봇 존과 휴머노이드 존이 신설되었습니다.
다만 산업 중심 전시회라는 특성 때문인지 휴머노이드 업체는 20개사 내외로 제한적이었고,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와 유비테크(UBTech)가 불참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CIIF 전시장 모습]
[CIIF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 기대보다 현실에 가까운 모습
전시장에서 우리가 흔히 유튜브나 기사에서 보던, 두 발로 걷고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완전형 휴머노이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상반신은 휴머노이드 형태(몸통·머리·양팔)를 갖추되 하반신은 바퀴, 캐스터, 트랙 기반의 '세미 휴머노이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류용 세미휴머노이드 로봇]
이는 향후 완전한 범용 휴머노이드가 등장하기 전에, 특정 작업에 특화된 세미 휴머노이드나 제조·물류·서비스 특화형 로봇이 먼저 보급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물리적 제약이 드러난 모터·액추에이터
사람과 유사한 체급의 로봇은 모터와 액추에이터의 한계로 인해 실제 운반 가능한 하중은 약 10kg 내외에 불과했고
간단한 픽업, 정적 동작 정도만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그랩(gripper/grab) 또한 인식·제어 속도가 느려, 정교한 동작을 실시간으로 수행하기에는 부족해 보였으며,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대형 진공 석션(vacuum suction)을 활용한 물체 적재 기술이 일부 기업에서 시연되었습니다.
[액츄에이터의 한계로 인한 석션 로봇 핸즈]
[로봇 그리퍼, 그랩]
로봇 핸즈 – 하드웨어 다양성 대비 소프트웨어 완성도 부족
로봇 핸즈(로봇 손)는 관절 구현, 내구성, 그립 강도 등 하드웨어 혁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으나, 정작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측면에서 완성도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조이패드 조작, 카메라 기반 수동 컨트롤, VR 기반 텔레오퍼레이션 등 사람이 직접 제어해야 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었으며, HRI(Human-Robot Interaction) 기반의 직관적 제스처 인식이나 자율 동작 수준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전시된 기능들도 사람이 손동작을 보이면 가위바위보 응답을 한다거나, LLM 입력에 따라 특정 동작 수행을 하는 정도의 단순한 데모 중심이었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안정성·속도·정확도·자율성 측면의 HRI 완성도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습니다.
[인스파이어사의 The Dexterous Hands ]
로봇 서비스 – 여전히 B2B 중심, B2C는 초기 단계
전시된 로봇 서비스 분야에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휴머노이드를 포함해 B2C 상용화보다는 B2B 중심의 기술 전환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특히 산업용 물류 자동화 시스템, AGV/AMR 기반 이송 로봇 등이 주를 이루었고, B2C 로봇 중에서는 청소 로봇이 가장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반면 편의점 로봇 등 다른 생활 서비스 로봇은 동작 처리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실제 현장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아래는 다양한 도메인에 활용 가능한 서비스 로봇들의 예시입니다.
물류, 바리스타, 편의점에서 서비스하는 로봇들로 조만간 현실에서도 이러한 로봇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2B 물류 구축형 사업 로봇 사용 사례]
[서비스 로봇 - 차를 내려주는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 커피 캡슐머신을 동작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 제품 피킹]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점유율 1등 - 유니트리 방문기
CIIF에서는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지 못했지만,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점유율 1등인 유니트리 방문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유니트리 본사 - 중국 항저우 시]
최근 기사나 유튜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춤을 추거나, 쿵푸와 권투를 하는 영상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로봇은 바로 유니트리의 G1입니다.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 G1]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된 중국의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제작 업체로 해당 분야 글로벌 리더급 점유율(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크지 않다는 점은 있습니다.
밸류체인 관점에서 ‘중국의 수직계열’이 강점으로 핵심부품인 모터, 감속기, 프레임, 완제품 조립을 포함하는 내재화율과 현지 공급망을 보유하여 원가, 납기, 수리성에서 우위를 갖고 있으며 이는 해외 경쟁사(미,EU)의 고 원가 구조 대비 강한 이점을 보유하고 있어 유니트리의 G1은 유튜브나 기사에 소개되는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보셨을 껍니다.
유니트리 로봇들의 시연과 직접 제어도 해볼 수 있었으며, 이후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유니트리의 전략과 미래에 대해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유니트리 사족보행 로봇 Go 시리즈]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G1 시연 - 권투]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략은 '저가 정책을 HW 시장 점유율을 높여 보급을 촉진하고 파트너사에게 양질의 휴머노이드를 공급' 하는 역할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AI는 현지 파트너사가 각 요구에 맞게 개발할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양질의 파트너사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로봇이 흡수하여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이 유니트리의 주요 전략입니다.
KT도 유니트리와 출장 후에도 PoC 등 협업 파트너십 발굴을 위한 아이템 발굴 및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를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니트리 방문 - KT 관계자]
Physical AI 속 KT
이번 중국 출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의 휴머노이드는 균형 잡힌 보행 기술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고, 가격 경쟁력 역시 확보되기 시작해 양산화 가능성이 충분히 보였습니다.
반면, Vision 기반 자율보행 기능의 부족, 짧은 배터리 런타임, 로봇 핸즈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 부재는 향후 상용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시장은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인간의 행위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적용 가능한 서비스 범위가 매우 넓고 시장 규모 또한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Physical AI 경쟁 환경 속에서 KT는 Azure 기반 RaaS 플랫폼, ROS2 기반 로봇 SW 스택, AI Agent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내재화한 국내 선도 사업자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Physical AI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 제어가 아니라, 시각(Vision)을 통해 인식하고 언어(Language)로 사고하며 행동(Action)으로 수행하는 VLA 기반 물리 지능 확보에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시대에는 정밀 모션 제어, 밸런스 제어,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등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필수적이기에, AI Agent와 RFM(Robot Foundation Model)의 통합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Physical AI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