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세상과 연결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저는 KT 우면기술연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은 B2B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Agent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상용 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기술 그 자체보다도 ‘어떻게 쓰일 것인가’에 집중하며, KT가 가진 다양한 기술 자산을 실제 고객 문제 해결로 연결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저는 AI Agent 응용 서비스 개발과 품질 기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Agent 개발 프로젝트에서 PM(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맡았고,초기 기획부터 인프라 설계, 요구사항 정리, 개발 관리까지 전반적인 흐름을 리딩하고 있어요.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시행착오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게 저의 주된 역할입니다.

  2012년 KT에 경력직으로 입사해, 미디어 서비스 개발과 SW 품질 관리 체계 수립 업무를 담당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이후 GiGAGenie, AICC, AI 통화비서 등 다양한 AI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RAG 기반 Agent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며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 분야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작은 기술의 축적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여러 도메인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갈 때, 기술이 단순한 코드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순간들을 체감해요. 단기적으로는 최신 기술을 빠르게 익히고 실무에 적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고, 장기적으로는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임팩트를 주는 AI 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AICT기술연구개발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AI는 다양한 기술과 도메인의 융합이 핵심이에요. 따라서 한 분야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기술을 엮고, 해석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AI는 특정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설계의 정교함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학습 태도도 중요해요. 기술만 보지 않고, 기술이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문제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진행한 ‘소상공인 AI Agent’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KT에서 처음으로 Microsoft Azure 환경에서 개발한 AI Agent 서비스였고, 기존과는 다른 인프라 설계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많은 도전이 있었어요. 초기에는 다양한 이슈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내부 여러 부서 및 외부 파트너사(Microsoft)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Azure 기반 서비스 확장에도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PM 역할을 맡아, 요구사항 정의부터 개발 일정 관리, 기술 설계까지 전반을 조율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단순한 LLM 응답이 아니라,

KT가 가진 소상공인 특화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연동해, 더욱 정교하고 실용적인 상담 Agent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어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와 기술을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갈등은 언제든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우리가 향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는 믿음입니다. 이견이 생겼을 때는, 문제의 본질을 이성적으로 파악하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또한, 반복되는 갈등은 작은 부분부터 ‘시스템’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퍼즐을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나은 협업 구조가 만들어지더라고요.

  KT의 AICT는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실제 서비스로 연결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을 통해 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고 싶으신 분, 기술을 사람과 연결하는 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