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탄생 배경 : 새로운 소통방식 필요
KT 기술혁신부문은 1천명이 넘는 규모의 구성원이 있는 조직입니다. 근무 사옥도 광화문/우면/판교/송파/IDC 등 분산되어 있고, R&D와 IT 등 다양한 직군의 기술 전문가들이 섞여 있습니다. 다양한 조직문화와 정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기술 소식 등 서로 공유하고 싶은 이야깃거리는 많았지만, 실제로 소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죠. 기존의 공지/보고/페이지 공유 방식은 "현장의 공기"를 100% 담아내기는 어려웠고, 무엇보다 직원이 스스로 참여하고 자유롭게 반응하며 의견을 내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좀 더 재미있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
저희는 최근 소통 트렌드는 "영상"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영상은 실제 현장과 직원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낼 수 있고, 당시 분위기와 직원들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기술 소식과 연구원/개발자의 피·땀·눈물을 재미와 감동으로 전하는 방식, 여기에 나아가 기술 전문성까지 겸비한 콘텐츠 채널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엄청난 도전 목표를 정하게 됩니다.
“기술혁신부문 직원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하는, 새로운 소통 채널을 만들어보자!!”
▲ 영상 기획/촬영/편집/송출+출연 : 기술혁신부문 직원 ▲ 촬영장소 : 기술혁신부문 근무사옥
2. 탄생 과정 : 부문 콘텐츠 소통 채널 (CCTV)
2-1. 네이밍과 운영 목표
팀원 4명이 작은 회의실에 모여 첫 회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무엇을? 누구도 확답이 어려운 질문의 연속이었으나, 곧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렵게 정신줄을 붙잡았습니다. 우선 채널의 정체성과 목표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고, 출발점은 한 줄로 명료하게 정의했습니다.
“재미, 공감, 현실이 담긴 부문 연구원/개발자가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로 소통한다.”
정체성을 담은 채널 네이밍이 필요했는데요.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확 끌리는 1가지가 없어 고민하던 중, 팀 점심 자리에서 “부문 전체를 조망한다는 뜻으로 CCTV 어떠세요?”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3초의 정적 뒤 "이거다!" 하는 반응으로 만장일치가 되어 네이밍을 확정했습니다. Contents Creator & Tech Valuer 라는 풀네임도 만들면서,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이라는 추가적인 의미도 담았습니다.
로고 역시 팀원이 직접 자체 제작하여 1시간도 안되어 완성이 됐고,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을 내부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문화가 조용히, 빠르게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시청자 페르소나는 연구원/개발자, 특히 우리 부문의 직원들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네이밍과 정체성을 확정한 후 제작 방식과 오픈 범위도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 제작 방식 : 외주 vs 자체제작 ==> "자체제작"으로 결정
- 외주제작 : 고퀄리티 영상 제작에 적합하지만, 평균 제작 기간이 2주 이상 소요됨.
초기 투자비는 없으나 건당 제작비용이 발생하여, 제작 편수가 많아지면 비용 지속 증가.
- 자체제작 : 초반 퀄리티는 낮을 수 있으나 점차 향상 가능하고, 제작 기간/ 공개 시점을 자유롭게 운영 가능. 초기 장비 구입 투자비용 발생하나, 제작 편수가 많아질 수록 건당 제작비용이 절감됨. - 오픈 범위 : 사외 vs 전사 vs 부문 ==> 부문 전용 채널 우선 오픈 결정
- 다양한 채널을 검토하였지만, 타깃 고객(부문 임직원), 양방향 소통(댓글/리액션),
임직원의 접근성, 영상 재생 편의성을 고려하여, Slack 내 채널을 개설하게 됨.
▲ (왼쪽) CCTV 로고 및 기념 굿즈 (오른쪽) Slack 내 CCTV 채널 오픈 소식
2-2. 콘텐츠 크리에이터 선발
사람이 있어야 채널이 돌아가겠죠. 우리는 부문 내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찾아 나섰습니다. 실력이 없어도 의지만 있다면, 함께 배우고 성장해나가면서 참여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숨은 인재를 모집했고, 많은 지원자분들이 계셨지만 최종 17명을 선발하여 창립 멤버를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Tech커뮤니케이션팀에서도 1개조(4명)로 참여하게 되었구요.
선발된 CC(콘텐츠크리에이터) 1기 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미션과 혜택을 제공하였습니다.
- 미션
- 부문 내 주요 뉴스/행사/소소한 팁/기업문화를 알릴 수 있는 영상 제작
- (숏폼) 개인별 매월 1개 이상, (롱폼) 조별 반기 1개 이상 - 혜택
- 카메라/조명/마이크 등 장비 대여
- 상업적 이용 가능한 이미지/음원, 영상편집 SW라이선스 구입비 지원
- 미션 완료시마다 매월 소정의 활동비 지급 (연말, 우수 활동자는 추가 포상)
첫 kick-off 미팅 날.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확인한 의외의 사실은, 지원자 다수가 mbti I 성향이었다는 점입니다. 평소 모습과 달리 카메라를 드는 순간 돌변하여 예술적인 끼를 뿜어대는 직원들이 모였고, 각자의 활동명도 BJ처럼 정하고 각 사옥별 4인 1조로 팀을 꾸려 콘텐츠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 구체화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창작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KT 광화문East빌딩에서 진행한 부문 CC(Contents Creator) Kick-off 미팅 (2025.2.25)
2-3. 촬영장비 셋업
사람들은 모였고, 이제 일하기 위한 환경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촬영 장비부터 구입해야 했는데, 전문 지식은 전혀 없는 상태였죠.
“카메라와 렌즈, 마이크, 조명, 영상편집 Tool… 어떤 걸 구입하고 어떻게 써야 하지?”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하나씩 공부해가며 장비 구입을 시작했습니다. 목표 예산 범위 내에서 현재 우리의 촬영/편집 능력 수준을 고려한 최적의 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각종 채널을 통해 테크 리뷰 영상, 지인 조언, 인터넷 정보 글과 상품평 등을 찾아보고 질문해가며 최소·최적 구성을 만들어냈습니다. 구매한 장비를 자산 번호를 붙여 관리하고, 관리 대장을 만들어 각 사옥 CC분들이 필요할 때마다 대여해서 쓸 수 있는 체계도 만들었습니다.
- 장비 구입 원칙
- 장비는 끝없이 비싸질 수 있다. 우리의 숙련도와 빠른 제작을 고려한 최소·최적 구성부터 - 셋업 ==> 1~2단계 장비 먼저 도입, 3단계는 실력 향상 후 검토
- 1단계(Mini) : 액션캠 + 1~2채널 무선마이크 + SW (영상편집, CG제작, 이미지/음원활용)
- 2단계(Basic) : 미러리스 카메라, 망원/일반렌즈(중저가), 4채널 무선마이크, 소형 조명
- 3단계(Pro) : 스튜디오화를 위한 장비 (고가 렌즈, 대형 조명 등)
▲ (좌) 영상편집의 생생한 현장, (우) 촬영 때마다 함께한 장비 세트
2-4. 콘텐츠 기획 : 테키타카(Techi-Taka) 에피소드
많은 영상들이 있었지만,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테키타카(Techi-Taka)"의 기획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테키타카(Techi-Taka)는 동료 직원과 환상의 호흡으로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인데요. (축구의 티키타카+Tech 결합 네이밍)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 Chapter로 흐름이 구분됩니다. Chapter 1은 부문의 연구원/개발자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직접 소개" 하는 코너이고, Chapter 2는 생생한 "프로젝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코너이죠.
Chapter 1에서는 주요 타깃인 "연구원/개발자"를 고려하여, 너무 일반적이고 쉬운 내용보다는 기술적으로 유의미한 질문들을 던지고, 속 시원하게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력을 집중했습니다. 해당 분야의 기술을 접해보지 못한 직원들의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가도록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정한 선을 지키며 질문을 정하는 과정이 돌이켜보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네요.
- Chapter 1 (기술/서비스 소개) 기획 과정
1) 새롭게 출시되는 기술/서비스 자료 조사
- 기획서/보고자료, 대외 보도 자료, 실제 상품 체험 등
2) 촬영 전 실무부서 사전 인터뷰 + 실무자 1:1 심층 인터뷰 진행
- 기술/서비스 출시의 의미와 현 기술 수준, 향후 로드맵, 기술 장/단점, 시장 반응 등 확인
3) 부문 임직원 대상 사전 질문 조사
- 해당 기술을 개발한 연구/개발자에게 질문하고 싶은 내용 사전 확인
4) 토크쇼 질문 리스트 제작 (Main/Sub)
- 1+2+3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서비스의 이해를 위한 기본 질문 + 깊이있는 기술 질문으로 다양하게 구성
5) 사내 기술전문가(Meister)를 기술MC로 추가 섭외
- 촬영중 답변을 듣고 즉흥/돌발적인 기술 질문 추가 진행
Chapter 1에서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기술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Chapter 2에서는 좀 더 말랑말랑한 주제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였습니다. 단골 주제는 출시 과정 속 다양한 협업 부서의 도움과 지원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컨셉의 'Thanks To Message' 코너입니다. 출연자 역시 함께 고생한 여러 동료들의 대표로 나온 것일 뿐, 부문 직원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부문 내 적극적인 협업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간혹 드러나지 않았던 내부 프로세스상의 관례나 허들도 언급되기도 했는데,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 Chapter 2 (프로젝트 비하인드 스토리) 기획 과정
- 에피소드 사전 발굴을 위한 실무자 1:1 심층 인터뷰 진행
* 협업 에피소드(Thanks To Message) : 긴급했던 협업 요청 당시 상황, 감사/사과 인사를 하고 싶은 부서 확인
* 갈등/고난 에피소드 : 결과보다는 '과정'을 조명하고, 서로 어려움을 공감하고 격려할 수 있는 시간
이렇게 많은 고민과 의견 수렴을 거쳐 제작된 첫 롱폼 영상(테키타카1~3편)이어서 더 애착이 가는데요. 촬영 기술의 아쉬움이 있고 CG의 화려함은 덜하더라도, 매 회차마다 새로운 실무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진정성을 담아 기술을 소개하고 텍스트로는 담을 수 없는 리얼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이기 때문에 저희 콘텐츠 채널의 철학이 가장 잘 담긴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획/제작 실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데, 이제는 기존의 컨셉을 깨고 좀 더 큰 관점에서 기술전략을 주제로 고퀄리티 다큐/토크 영상 제작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와우)
2-5. 콘텐츠 제작 : 5대 원칙
모든 촬영 준비는 끝났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지켜야 할 5대 제작 원칙을 정립하였습니다.
[1] 임원/직책자의 검열/필터링은 거부한다
기존과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과, 제작 시간의 획기적 단축을 위해 기존 보고 체계를 혁신했습니다. 모든 검열/필터링은 과감히 생략하고, 선 업로드 후 보고로 일하는 리듬을 지켰습니다. 제작 즉시 업로드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행사 당일 찍고 편집하고 업로드까지 3시간 만에 완성하는 등 거의 생방송 수준의 제작 리듬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제작 권한을 기꺼이 위임해주신 부문장님/센터장님/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패러디물) 충주시 구독자 돌파 감사 영상 패러디 ==> CCTV 조회수 1,000회 돌파
- 부문장님실에 잠입하여 감사 영상 촬영 + 출근하시는 부문장님 뒷모습 선촬영 후보고
이 영상이 1번 원칙을 증명하는 대표 사례입니다. 업로드 후 부문 직원분들이 많은 문의를 주셨는데, 정말 사전 보고 없이 몰래 진행된 점을 이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 광화문East 부문장님실에서 잠입 촬영으로 진행된 1,000회 돌파 축하 영상
[2] 솔직/담백하게 진심을 담는다
유머의 바탕엔 진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뻔하고 일반적인 내용보단, 실제 다양한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편집하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담아보려고 했는데요. 대본 없이 나오는 다양한 의견들, 칭찬 일색이 아닌 걱정/고난/분노와 좌절 등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출연자는 별도의 대본 없이 정말 카페에 모여 차 한잔 마시며 수다를 떠는 분위기로 촬영을 진행하였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순간을 포착/편집하여 콘텐츠 제작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원칙으로 탄생한 대표적인 콘텐츠가 바로 CCTV 첫 번째 롱폼 "짠한님" 인데요! (YouTube 짠한형 컨셉 패러디)
‘짠한님’ 롱폼을 통해 HR 제도 변화—예컨대 IT 직군 분리 같은 예민한 주제—를, 여러 직급/직무의 직원이 모여 각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현실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이건 고쳐야 하고, 이건 걱정이고, 이건 누구에게 유리하고, 우리 직급은 망했고…” 솔직한 심정/의견을 최대한 그대로 담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크립트가 없으면 녹화 시간은 5배가 되고, 편집 시간은 20배가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던 영상이기도...)
▲ (좌) KT 판교사옥에서 진행된 첫 롱폼 촬영 현장 (우) 절연테이프로 긴급하게 추가 카메라(휴대폰)를 고정한 모습
▲ CCTV 첫 번째 롱폼. '짠한님'
[3] 묵묵히 고생하는 실무자를 조명한다
기존 뉴스 형태의 영상은 직책자나 말을 잘하는(?) 직원이 대표로 출연하여 1분 내외로 짧게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비록 말재주가 없더라도 실제 기술 구현을 위해 가장 고생한 연구원/개발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담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영상 출연에 큰 용기를 내주신 동료 직원분들, 특히 정말 큰 용기를 내주셨던 많은 개발자분들께 큰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원칙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는 '전지적 참관시점(전지적 참견시점 패러디)’이 있습니다. 화려한 전시/행사의 부스와 신기술을 간단히 소개하는 기존 방송과 달리 실제 그 기술을 개발하고 부스를 운영하는 실무자들의 뒷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은 하이브리드 브이로그였는데요. 단순한 현장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토크 오버랩과 멀티 앵글 컷으로 촬영/편집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영상입니다. 수십 시간 분량으로 촬영한 원본 영상을 편집하고, ‘컷 편집’에만 1주일을 쏟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투입했는데요. 부스 뒤 임직원분들의 노고와 본인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잘 담겼고, 공감도 되고 소소한 재미와 감동도 있어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영상입니다.
▲ 임직원이 직접 출연한 하이브리드 브이로그. '전지적참관시점'
출연해 주신 직원분들께서도 다양한 피드백 의견을 주셨는데요! 아래 의견은 스크립트를 미리 만들어서 녹화/편집 시간을 짧게 가져가고 싶다는 유혹을 견디고, 출연자는 편안하게 & 편집은 타이트하게 진행하면서 정말 고생한 실무자를 주인공으로 하겠다는 원칙을 지켜내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 말을 버벅이고 조리있게 못한 것 같아 걱정했는데…. 영상 보니 말 잘 하는 사람 같아서 좋아요 “
▲ (좌) 판교사옥 8층 진행된 전지적참관시점 코멘트 추가 촬영현장 (우) 판교사옥 1층 테키타카 촬영현장
[4] 누구나 부담 없이 출연하고 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소통 채널로 만든다
누구나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누구나 출연할 수 있는 진정한 양방향 소통 채널을 꿈꾸었습니다. 초반에는 누구나 영상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팀.소(우리 팀을 소개합니다)" 이벤트를 열어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고, 깜짝 시상식도 진행했습니다.
부문 CC를 중심으로 1년간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하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도와 함께 재미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쌓여갔습니다. 그림판으로 한 땀 한 땀 그린, "KT의 연구원의 하루" 시리즈(민아님), 참신한 촬영 각도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괜찮은 임직원 소개(승현님)" 등 많은 작품(?)들이 있었죠.
- 우팀소(우리 팀을 소개합니다) : 우리 팀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 이벤트
- 연구원의 하루 : KT 연구원이라면 공감할 만한 직급별 에피소드 모음
- 우면동 랩배틀 : 우면사옥에 근무중인 Lab 직원들의 실내 게임 이벤트
- 레kode - All Hands Festival : 직원이 직접 촬영/출연한 사내 행사 브이로그
- 괜찮은 임직원 소개 : 신규 입사자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참신한 촬영 각도와 신비감 연출이 인상적
[5] 재미가 없으면 조회수도 없다
- (패러디물) 밤양갱 노래 + 노래방 영상 패러디 ==> 밤 야근
- 시스템 전환 작업을 위해 모인 수십 명의 개발/운영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의 모습을 담은 숏폼
- (패러디물) 환승연애 프로그램 패러디 ==> 환승전산
- 20년 이상 함께한 ICIS와의 이별, New ICIS 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개발/운영자들의 시원섭섭한 감정을 담음
3. 결과 : 콘텐츠의 흥행, 늘어가는 자신감
3-1. 늘어가는 자신감 - 높아진 퀄리티, 짧아진 제작기간
"외주인 줄 알았어요", "원래 영상 쪽 하셨던 분들 아니에요?"
최근 자주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1주일에 2~3개 수준으로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 내면서 실력은 늘어갔고, 제작 기간은 점점 짧아졌습니다. 최근 진행된 kode:vibeJAM 2025 행사는 당일 09~14시까지 촬영을 하고, 17시에 제작/편집을 완료하여 영상을 전달하였습니다 (와우)
초반에는 촬영할 주제를 찾아다녔으나, 콘텐츠가 양질로 쌓이면서 지금은 여러 부서에서 촬영 요청이 쇄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힘들게 연구/개발해서 오픈한 서비스, 열심히 준비한 행사를 홍보해 주고 고생한 실무자들을 잘 보여줘서 고맙다는 의견을 들을 때마다 굉장한 보람을 느낍니다.
3-2. 콘텐츠의 흥행 - 가자 더 넓은 세계로 (대외 공개)
처음엔 사내에서 부문 임직원만 볼 수 있던 CCTV 영상이 URL 공유를 통해 타 부문으로 퍼져 나갔고, 다른 부문 직원분들의 호응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실상 이런 형태의 영상들을 직원들이 직접 만든 사례가 거의 없었기에 더욱 새롭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넓은 세계로 진출을 꿈꾸게 되었는데요. '25년 8월, 드디어 새롭게 오픈한 KT의 연구/개발자의 이야기를 담은 "kode" 사이트에서 "Culture" 메뉴를 통해 영상을 대외 공개하게 됩니다.
사실 대외 오픈 시에는 내부용 콘텐츠 제작과는 달리 보다 여러 관점에서 영상 재편집이 필요했습니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이미지·영상·음악만 사용하고, 법무·홍보·브랜드·대외협력 관점에서 리스크도 점검하고, 민감할 수 있는 내용도 한 번 더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했고요. 하지만 이런 모든 절차를 거쳐 저희가 만든 영상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감격) 위에서 다루지 못한 영상들도 바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kode 바로가기
마무리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돌아보면, 부문 콘텐츠 소통 채널 CCTV는 조직 내 다채로운 연구/개발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시작하게 됐지만, 일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 조직과 문화에 변화의 씨앗을 심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한번 동료 직원분들을 믿고 우리의 메시지를 담고자 노력했던 것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상을 직접 촬영한 덕분에, 다양한 부서의 직원분들을 대면하여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인연이 닿아 지속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 것도 저희가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Tech Valuer, Contents Creator로서 텍스트로는 담을 수 없는 KT의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현업 최전선에서 기록하고, 기술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람들의 생각과 질문을 왜곡 없이 담아내어 내부 직원들뿐 아니라 외부 개발자/연구자들의 공감대를 얻는 소통 창구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업무 외 시간을 쪼개어 영상 콘텐츠 기획-촬영-편집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해온 부문의 CC(Contents Creator)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