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Dive

DTW Ignite 2025 : OSS/BSS Modernization 을 위한 전략 탐색

1. 서론 – DTW Ignite, 왜 주목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KT 에서 OSS Modernization 을 추진하고 있는 김성우입니다.


  지난 6월, 저는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TM Forum DTW Ignite 2025 에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는 글로벌 통신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협업과 혁신의 무대로, 올해는 특히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 통신 업계는 디지털 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DTW Ignite 는 업계가 직면한 실질적 도전과 기회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자리였습니다. 매년 전 세계 통신사, Tech 기업, 다양한 혁신 파트너들이 모여 최신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장입니다.

TM Forum, 통신 업계의 협력 플랫폼

  TM Forum 은 글로벌 통신사와 Tech 기업들이 함께 모여 차세대 통신 비즈니스 모델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정의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비영리 협의체입니다. 회원사들은 TM Forum 을 통해 AI, Cloud, Autonomous Networks 와 같은 혁신 이슈를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Best Practice, 표준 거버넌스 및 Tool 을 공유받습니다. 다시 말해, TM Forum 은 업계 전반에 혁신을 전파하고 확산시키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DTW Ignite 2025 의 특별함

  올해 DTW Ignite 2025 가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한 미래 전망이 아닌, 실제 구현 단계에 들어선 다양한 사례들이 대거 소개되었다는 점입니다. 현장에서는 Catalyst Projects 를 통해 AI, ODAOpen Digital Architecture, Autonomous Networks 같은 주요 테마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났습니다. 패널 토론과 부스 시연에서도 현업에서 부딪히는 과제와 해결 시도가 활발히 공유되었고, 이는 “혁신이 이론이 아니라 실행 단계로 들어섰다” 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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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Forum DTW Ignite 현장 전경


2. Opening Key Message – 세 가지 큰 흐름


  첫날 기조연설에서 TM Forum CEO 인 Nik Willetts 는 통신 업계가 직면한 근본적 변화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2023년 DTW Ignite 에서 업계에 “Code Red” 를 선언했던 그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는 더 이상 Autonomous Networks 에 대해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 며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질적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이번 행사의 세 가지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Composable IT & Ecosystems


"레고처럼 모듈화된 IT 구조로의 전환"

  ODAOpen Digital Architecture 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 종속에서 벗어나 조립형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전 세계 18개 통신사가 20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ODA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는 구체적 성과가 공개되었습니다.

Autonomous Networks


"네트워크가 스스로 운영되고 최적화되는 자율 네트워크"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목표로 여겨졌던 Level 4 자율 네트워크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주요 통신사들이 다양한 네트워크 도메인에서 이 역량을 실제 상용망에 적용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더 많은 사업자가 이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 Data Innovation


"AI is our new UI, API is our new KPI"

  AI 는 이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가 되었고, API 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KPI 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업계는 AI 를 운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AI 를 구현하며, 동시에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실질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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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Forum Key Message 부스 전경


3. 글로벌 사례와 현장의 메시지


3.1 Composable IT & Ecosystems

ODA 를 통한 Composable IT 의 현실화

  ODAOpen Digital Architecture 기반 Composable IT 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시스템” 을 지향합니다. 실제 사례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Vodafone Greece 는 배포 시간이 2주에서 단 3초로 단축되었고, Deutsche Telekom 은 11개 시장에서 단일 코드베이스로 운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ODA 는 지난 25년간 TM Forum 이 발전시켜 온 디지털 아키텍처의 결정체입니다. eTOM프로세스, SID데이터, TAM애플리케이션 같은 표준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IT 와 네트워크 통합을 지원해왔으며, 2013년 이후에는 REST 기반 Open API를 제공하여 시스템 간 연동과 통합을 한층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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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Digital Architecture 의 여정


ODA Components & ODA Canvas

  ODA Components 는 Composable IT 의 핵심 요소입니다. TM Forum 은 OSS/BSS 영역을 재사용 가능한 Software-defined Components 로 분해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Component 는 Cloud Native 환경을 지원하며, Open APIs 를 통해 상호 연결되어 Plug & Play 방식을 실현합니다.

  이와 함께 TM Forum 은 Cloud Native 운영 환경에 맞춰 설계된 ODA Canvas 를 제시했습니다. ODA Canvas 는 Component 실행 환경을 위한 Software-defined Blueprint 로, 벤더 종속을 벗어난 모듈형 구조를 지원합니다. 이 두 가지는 향후 AI 기반 자동화, Agent 기반 아키텍처, Cloud Native 전환을 위한 기반 프레임워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TM Forum 은 아래와 같이 ODA Components Map 과 ODA 인증 솔루션 업체의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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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A Components Map                                         예시: Components that Amdocs supports

ODA 의 핵심 가치는 ‘자유도’

  현재 18개 통신사 그룹이 ODA 를 상용화했으며, 65개 이상의 ODA Components 가 운영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ODA 아키텍처를 실제로 운영 중인 통신사는 “Running on ODA”, ODA 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된 기업은 “Ready for ODA” 인증을 획득합니다. 이를 통해 생태계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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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on ODA" 와 "Ready for ODA" 기업 현황


Cerillion – AI 기반 Product Catalogue 관리

  대부분의 솔루션 기업은 TM Forum ODA 기반의 모듈 세트를 비슷하게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Cerillion 의 데모는 눈에 띄었습니다.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Product Catalogue 관리를 혁신적으로 단순화한 것입니다.

  상품, 번들, 할인 정책 등 변화가 잦고 복잡한 영역을 LLM 질의 만으로 생성 및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상품이나 패키지를 자연어 입력 만으로 기획 및 배포할 수 있어, 출시 시간 단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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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illion - Enterprise Product Catalogue


Symphonica – No-Code OSS 플랫폼
  과거에는 네트워크 서비스 워크플로우를 변경하려면 개발자와의 긴 협의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Symphonica 플랫폼에서는 현업 운영자가 직접 GUI 기반 툴로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OSS의 민첩성을 대폭 강화하는 접근으로, “운영자 친화적 OSS” 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빠른 시장 대응이 필수적인 통신사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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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ica Workflow Builder

3.2 Autonomous Networks

Autonomous Networks Level 4 – 꿈에서 현실로

  TM Forum 이 2년 전 제시했던 Level 4 자율 네트워크가 이제는 단순한 비전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어, Telefonica Vivo 는 Network Convergence 효율을 90% 개선했고, China Mobile 은 연간 4억 kWh 에너지 절감과 3,000명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자율 네트워크가 더 이상 실험실 개념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핵심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Intent-based의도 기반Closed Loop폐쇄 루프 운영 체계로의 전환입니다. 즉, 네트워크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린 뒤, 실행까지 완료하는 진정한 자율성이 구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제가 느낀 점은 Level 4의 적용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특정 도메인에서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All Scenarios 를 포괄하기까지는 더 많은 검증과 시행착오가 필요해 보입니다.

Autonomous Networks 성숙도 모델

  자율 네트워크의 진화는 성숙도 모델로 정의됩니다. 이 모델은 네트워크 자율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수동P: People 중심에서 시스템S: System 중심으로 전환되는 단계를 설명합니다.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Execution: 사람이 정의한 명령을 단순 실행
  • Awareness: 네트워크 상태 인지
  • Analysis: 이벤트와 데이터를 분석
  • Decision: 최적의 조치 선택
  • Intent/Experience: 의도 기반 및 경험 기반 운영
  • Applicability: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

  이 모델을 통해 통신사는 네트워크 자율화의 현재 위치와 향후 도달할 단계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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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nomous Networks 성숙도 모델

Agentic AI 와 Digital Twins 의 만남

  이번 Catalyst Projects 에서 Amdocs 가 공개한 Agentic AI 기반의 AN Operations 솔루션은 자율 네트워크 구현의 현실적인 사례였습니다.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존 AI 와 달리, Agentic AI 는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행까지 주도하는 구조를 통해 RPA 수준의 자동화와는 차원이 다른 접근을 보여주었습니다.

  솔루션의 핵심은 Agentic AI 와 Digital Twin 의 결합이었습니다. 네트워크 구성 정보를 자동 수집한 뒤, Digital Twin을 통해 Network Ontology 를 생성합니다. 이후 장애나 성능 저하 이벤트가 발생하면 Service Assurance Suite 가 이를 감지하고, Playbooks 기반 대응 시나리오를 Digital Twin Agent 가 시뮬레이션합니다. 가장 적합한 조치가 도출되면 Operations Agent 가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 과정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네트워크가 스스로 “탐지–분석–조치” 까지 수행하는 Closed Loop 자율 운영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Agentic AI 와 Digital Twins 의 결합은 자율 네트워크 진화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현장에서 도입 가능한 아키텍처임을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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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ocs 의 AN Operations 를 위한 Agentic AI & Digital Twins


3.3 AI & Data Innovation

브랜드가 된 AI 에이전트

  Amdocs 와 NVIDIA 가 공동으로 발표한 브랜드 중심 AI 에이전트 설계“에이전트가 곧 브랜드” 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한 고객 응대 도구를 넘어, 에이전트는 브랜드의 톤과 말투, 성격, 심지어 성별까지 세밀하게 설계되어 Personality Engineering 이 적용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Sales, Billing, Marketing, Network 등 각 도메인 전문가 역할을 반영한 다중 에이전트 협업 오케스트레이션이 구현되었습니다.

  핵심 기술은 NVIDIA RevaSTT/TTS, Digital Twin, Guardrails, Agent Mesh, Omniverse 기반 아바타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주목할 점은 Guardrails 와 Agent Mesh 입니다. Guardrails 은 에이전트가 브랜드 가이드에서 벗어난 응답을 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안전 장치이며, Agent Mesh 는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지원하는 구조로,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신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 NVIDIA Reva : 음성을 텍스트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AI 음성 프레임워크
  • Guardrails : AI 에이전트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응답을 방지하는 안전 필터
  • Omniverse 기반 아바타 : 표정과 입 모양이 동기화된 3D 아바타를 통해 에이전트에 생명력 부여
  • Agent MeshOrchestration : 다중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하는 구조
  • Digital Twin : 현실 네트워크와 환경을 디지털로 복제해 시뮬레이션 및 분석 지원

  저는 이 발표에서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브랜드 경험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뚜렷이 실감했습니다. 다시 말해, 고객이 접하는 첫 번째 접점이 곧 브랜드 그 자체가 되는 AI-Driven Customer Experience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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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ocs Telco GenAI Agents


AI Native 시대의 고객 경험 혁신

  화웨이가 선보인 Smart Offer Recommendation 은 타이밍 기반의 마케팅 혁신을 보여준 대표 사례였습니다. 핵심은 고객 행동 중 특정 “Moment” 를 자동 포착해, 즉시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低) ARPU 고객을 대상으로 “Recharge 직전”, “무료 데이터 소진 직전” 과 같은 순간을 감지하여 소액Sh2, 단기1시간 상품을 제안합니다. 이어서 Flash SMS 기반 1-Click 구매를 통해 전환 장벽을 최소화하며, 고객 경험을 즉각적인 매출 기회로 연결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기능이 외부 AI 플랫폼이 아닌 BSS에 직접 내장된 AI 엔진으로 동작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 사용 패턴, 지불 능력, 과거 리필 이력 등을 실시간으로 학습하여 운영과 분석이 하나로 융합된 AI Native BSS 를 구현했습니다.

  그 결과 ARPU 가 24% 증가, 월평균 트래픽이 41% 상승하며, AI 기반 맞춤형 마케팅 자동화가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에서 유효함을 입증했습니다.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데이터-의도-행동을 연결하는 지능형 고객 경험 엔진이 바로 AI Native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임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Vodafone – AI4EAAI for Enterprise Architects 사례

  Vodafone 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생산성과 정확성 향상을 목표로 한 AI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핵심은 Sub-Agent 기반의 Multi-Agent 아키텍처로, 역할을 세분화한 다중 에이전트들이 협력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기업 내부 에이전트와 TM Forum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Q&A, API 등 TMF 리소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며, AI 에이전트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질적인 생산성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Vodafone 은 이러한 AI 에이전트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MCP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에이전트 생태계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게 하여, 기업 내부와 업계 전반에서의 상호운용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4. 미래 전망 – 2025년 이후를 준비하는 전략


  BT, Deutsche Telekom, T-Mobile 등 주요 통신사 리더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은 “AI-First” 운영 모델과 고객 중심적 사고 전환이었습니다.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에 AI 를 덧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AI 를 전제로 한 새로운 운영 체계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었습니다.

  더불어 TM Forum 의 Catalyst 프로젝트는 통신사–벤더–클라우드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하고 검증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Catalyst 접근법이 산업 전반에 더 널리 확산될 핵심 트렌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플랫폼, 데이터, 조직문화의 통합적 변화

  이번 행사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통찰은 기술적 혁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AI 기반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플랫폼, 데이터, 조직문화 전반이 동시에 변화해야 합니다. 특히, 고품질 기준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체계는 AI 학습과 운영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강조되었습니다.

진짜 장애물은 무엇인가?

  통합적 변화에 앞서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Nik Willetts TM Forum CEO 는 기조연설에서 업계의 본질적 과제를 이렇게 짚었습니다.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레거시 시스템과 운영모델, 그리고 과거에 만들어진 규범"
  즉, Modernization 의 진정한 도전은 최신 기술의 채택이 아니라 레거시를 극복하고 새로운 운영 모델을 설계하는 일에 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5. 마치며 –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DTW Ignite 2025 에서 분명히 확인된 사실은 통신 산업의 Modernization 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과제라는 점입니다. “Where is the money?” 에 대한 해답은 더 이상 전통적인 연결성 서비스에 있지 않습니다. 답은 AI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와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찾아야 합니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Modernization 을 준비하는 우리의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ODA 기반 Composable IT 전략 수립
        벤더 종속을 탈피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유연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 AI Native 운영 모델 전환
        단순 자동화를 넘어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자율적 의사결정 체계를 준비해야 합니다.

  • 고객 경험 중심의 AI 에이전트 설계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면서도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이 됩니다.

  • 데이터 품질 및 조직 문화 혁신
        AI 학습을 뒷받침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마련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문화적 기반을 동시에 
        강화해야 합니다.

  결국, Modernization 의 성공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 데이터, 문화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DTW Ignite 2025 는 그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함께한 분들

BSS/OSS플랫폼담당 김영태담당님, BSS Modernization팀 정필오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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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김성우

KT 에서 OSS Modernization 을 추진하고 있으며, Cloud & Application Modernization 전문 Product Manager 로 활동하고 있습니다.